▲ 응급의료센터 확장 조감도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이 복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소아전문응급센터로 선정되면서 울산 지역 소아응급환자가 24시간 전문적인 응급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소아 중환자실과 음압병실 등 전문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소아전문 의료진이 상주하는 소아전문응급센터 운영을 공모해 울산대학교병원 등 전국 9곳을 선정했다.

울산대병원 소아전문응급센터는 시설공사와 장비, 인력 확충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개소할 예정이다. 소아전문응급센터는 소아를 위한 연령별 의료장비를 갖추고 소아응급 전담의사가 상주해 진료를 본다. 또 187.8㎡면적에 소아응급환자 전용 입원실, 중환자실을 마련하고 감염예방을 위한 일반 및 음압격리병상을 증설하며 보호자 대기실 및 수유실 등 편의시설도 확충한다.

24시간 소아응급 전문의 상주 진료
복지부 지정 내년 하반기 개소 박차
소아 중환자실·음압병실 마련
권역응급의료센터 등과 협진도

홍정석 울산대병원 소아전문응급센터장(응급의학과 교수)은 “연령에 따라 증상이 다르고 사용 장비가 바뀌는 등 성인과 다른 의학적 특수성이 있어 전문화된 진료체계가 필요하다. 소아전용응급실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보다 향상된 소아전문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환자와 보호자들의 만족도를 향상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진료체계가 완성되는 2018년에는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소아 관련 진료과의 협진을 통해 효율적인 24시간 응급 체계를 구축해 2019년에는 동남권 지역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울산대학교병원은 시설공사와 장비, 인력 확충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소아전문응급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사진은 소아환자 진료모습.

울산대병원은 이번 소아전문응급센터 선정과 함께 권역응급의료센터 건물 시설 확충 공사도 시행한다. 이번 공사는 변경된 응급의료법에 맞춰 메르스 같은 감염질환 대비를 위한 격리실 보강, 소아와 성인 환자의 공간 분리, 응급실 병상 간격 확장 등 보다 넓어지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공사기간은 오는 8월1일부터 2017년 3월까지다. 응급의료센터는 공사와는 무관하게 정상적인 진료가 이뤄지며 입구 및 동선 확보를 통해 이용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울산대학교병원 관계자는 “국가의료시설 기준법 변경에 따라 부득이 공사를 진행하게 돼 시민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공사 후 보다 좋은 시설과 의료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병원과 함께 소아전문응급센터로 지정된 병원은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계명대동산병원, 인천길병원, 고대안산병원, 분당차병원, 순천행대천안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등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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