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공구중 양산시청~종합운동장 잇는 3공구 11월 착공

나머지 구간도 순차적 진행…2021년 1월 동시개통 예정

부산시 금정구 노포동과 경남 양산시 북정동을 연결하는 부산도시철도 양산선(길이 12.5㎞·7개 역·경전철) 건설사업이 오는 11월 착공되는 등 탄력을 받고 있다.

공개 입찰을 통해 3공구 시공업체로 선정된 고려개발은 실시설계를 다음달 말까지 마무리하고 11월 공사 계약과 함께 본격 공사에 착공한다고 26일 밝혔다.

11월 착공하는 구간은 전체 4개 공구 중 양산시청~양산종합운동장 3공구(1.770㎞) 구간이다. 나머지 구간도 연차적으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1공구(부산 노포동~양산 동면 사송택지지구·4.4㎞) 시공업체는 우선협상대상자인 대우건설로 확정됐다. 대우건설은 기본설계가 끝나는 오는 10월 실시설계에 들어가 내년 3월 착공할 예정이다.

또 2공구(양산 동면 내송리~다방동·3.53㎞)와 4공구(양산 신기동~북정동·2.81㎞)는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 중에 있다. 내년 4월 실시설계가 끝나는 대로 일괄입찰을 통해 각 공구별 시공업체를 선정한 뒤 6월 중 착공 예정으로 있다. 4개 공구는 모두 오는 2021년 1월 동시 개통된다.

양산선은 지난 2008년 1월 개통된 부산도시철도 2호선 양산선(부산 호포역~양산신도시 양산역)과 연결된다. 양산선이 개통되면 양산시를 동서로 연결하는 도시철도 순환망이 구축된다.

환승역은 양산신도시와 구도심 경계인 양산종합운동장 인근에 들어선다. 이에 따라 양산신도시 조성 이후 상대적으로 낙후된 양산 원도심의 활성화와 함께 부산과의 거리가 더욱 단축, 두 지역 교류를 통한 양산지역 전체 발전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부산도시철도 양산선 건설은 최대의 현안사업인 만큼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차질없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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