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학부
한양여대·위덕대 등과 죽음의 A조서 조별리그
B조 고려대는 다소 여유

올해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대학부는 창단 2년여만에 여자축구 대학부 최강자로 거듭난 고려대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껄끄러운 상대를 피한 조 편성도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울산대표로 나설 울산과학대는 죽음의 조에 편성돼 험난한 길이 예상되지만 열광적인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대학부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총 8개팀이 출전한 대학부 A조는 말그대로 죽음의 조다.

지난해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챔피언 한양여대와 올해 춘계여자축구연맹전 준우승에 빛나는 울산과학대, 제24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준우승팀 위덕대가 포진해 있다.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제주국제대도 A조에 속해 있다.

어느 경기 하나 쉽게 넘어갈 수 없는 A조는 그야말로 첫 경기부터 사력을 다하지 않으면 안된다.

울산과학대와 위덕대 제주국제대의 경우 최근 여자축구대회 결승에서 나란히 고려대에 무릎을 꿇고 준우승에 머물러 고려대에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반면 올해 두번의 여자축구 대회 우승을 싹쓸이한 고려대는 B조에서 다소 여유롭다. 고려대는 지난 2014년 말 창단한 신생팀이지만 올해 춘계여자축구연맹과 여왕기를 제패하며 대학부를 평정했다. 지난해 추계연맹전부터 상승세가 대단하다.

B조에서도 딱히 대항마가 없어 여유롭게 4강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부 경기는 오는 8월2일 오후 5시 학성고에서 한양여대와 제주국제대 경기를 시작으로 조별리그가 치러진다.

각 조 1, 2위 팀이 4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대학부 조별리그는 학성고 운동장에서, 4강전부터는 문수보조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한편, 지난해 제14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는 한양여대가 우승, 위덕대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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