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기동순찰대는 2015년 전국 30개 경찰서의 시범운영을 거쳐 ‘2016년도 전국 기동순찰대 20개서 확대 운영 계획’에 따라 만들어졌다.
울산청 관할에서는 지난해 시범운영 관서로 남부서가 선정돼 운영되고 있다. 또 올해 20개서 확대 운영계획 관서로 선정된 울산중부서가 총 인원 30명, 기동순찰차 5대, 기동순찰 4개팀으로 지난 7월21일 발대식을 가졌다.
기동순찰대의 주 임무는 시내·외 취약지역(Hot-Spot) 집중순찰 및 강력·집단 범죄현장에서 초동단계부터 최대 5대의 순찰차가 동시에 현장으로 출동, 범인을 신속히 검거하고 이를 통해 피해자 보호 등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적인 경력운용으로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며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예방을 목적을 가지고 기존 지구대·파출소 관할에 관계없이 기동성을 최우선으로 활용해 중요범죄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심야시간대 순찰 활동하는 부서이기도 하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112신고의 약 25%가 오후 8시부터 자정 사이 집중됐다. 특히 살인·강도·성범죄 등 5대 범죄의 51.0%가 야간·심야시간대(오후 8시~다음날 오전 4시)에 발생했다. 치안수요 피크타임(오후 8시~다음날 오전 2시)에는 동시다발적으로 사건이 발생해 순찰차 1대에 여러 건의 신고가 한꺼번에 배정되는 등 신속한 출동이 어렵다. 이에따라 기존 지구대·파출소와 업무 협력 등을 강화, 유기적이고 탄력적인 대응으로 시민들의 치안불안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바로 다목적 기동순찰대 설립 목적이다.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치안안전도 6위다. 세계 70개국에 선진치안시스템을 전수하고, 1억3000만 달러의 치안장비를 수출하는 등 치안 한류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선진 치안국가다. 이 모든 것은 시민들이 적극적인 치안협력과 함께 감시자 역할을 충실히 해줬기에 가능했다. 울산중부서 다목적기동순찰대 설립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울산시민과 힘차게 발돋움 하는 울산경찰이 되길 기대한다.
이정근 울산중부서 생활안전과 기동순찰대 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