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용협 울산시지회

31일 일산해수욕장서 젊은 춤꾼 페스티벌 열어

▲ 울산무용협회는 31일 일산해수욕장 야외 특설무대에서 제20회 젊은 춤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젊은 춤꾼 페스티벌 공연 모습.
(사)한국무용협회 울산시지회(지회장 김외섭)는 오는 31일 오후 8시 동구 일산해수욕장 야외 특설무대에서 제20회 젊은 춤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울산무용협회 회원들이 매년 마련하는 이 페스티벌에서는 울산 학춤을 비롯해 현대무용, 한국전통무용 등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첫 무대는 여의주, 정희엽, 권미림, 이제니, 박소영, 최수영, 김지은씨 등 지역의 젊은 무용인들이 꾸민다. 이들이 준비한 ‘신사, 숙녀 여러분…’은 딴따라를 모티브로 과거의 슬픔과 현대의 흥을 각각 표현한다.

이어 강정순, 김영미, 박현주, 박윤경씨는 ‘울산학춤’을 준비했다. 울산학춤은 자연 생태계에 서식하는 학(두루미)의 여러 가지 행동을 춤으로 표현한 것이다. 30여 가지의 동작들로 구성된 울산학춤은 우아하고 단아한 느낌으로 인해 마치 멋진 학을 직접 구경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김은주, 하은정, 구은아, 문은지, 지민주씨는 ‘예기무’를 선보인다. ‘예기무’는 특정한 장단에 구애받지 않는 즉흥춤이라 할 수 있다. 부채나 수건을 들고 자유롭게 움직이는 이 춤을 통해 무용수 특유의 느낌이나 표정이 잘 전달된다.

이어 박문연, 임미숙, 박도숙, 이근숙, 김백주씨의 ‘검무’, 김영옥, 조단미, 김경자, 이은주, 정경희씨의 ‘입춤소고’, 김경리, 하은정, 구은아, 문은지씨의 ‘쟁강춤’ 등 한국 전통무용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쟁강춤’은 북한에서 유래된 춤이다. 팔에 쟁강쟁강 소리가 나는 구슬을 끼고, 두팔을 앞으로 내밀면서 손등을 서로 치면서 추는 이 춤은 경쾌하고, 화려하고, 역동적인 춤사위가 돋보인다.

마지막 피날레는 현대무용이 장식한다.

변은영, 박소영, 최수영, 김지은, 박수현, 우정제씨가 ‘Counting’을, 박종원 댄스컴퍼니가 ‘W.A.Y Type’을 공연하면서 마무리 된다.

울산무용협회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7월의 끝자락에 시원하고 신명나는 젊은 춤꾼 페스티벌을 준비했다”면서 “긴장감이 살아 숨쉬는 바다의 울림과 해변의 따사로움을 느끼며 무용수들의 땀과 열정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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