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만에 3만여명 몰려...평소보다 10배이상 많아

▲ 울주군은 포켓몬 고 게임을 하기 위해 간절곶을 찾는 관광객의 안전사고 예방과 편의제공을 위해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울산 울주군 간절곶 일대가 ‘포켓몬 고’ 모바일게임 성지로 알려지면서 3만명이 넘는 게이머와 관광객이 몰려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래바다여행선 선상에서도 ‘포켓몬고’ 게임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주군은 지난 22일 간절곶 일대에서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가 실행되면서 26일까지 3만3000여명이 찾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평소보다 10배 이상 많은 수치라고 군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울주군은 게임을 위해 이곳을 찾은 관광객의 안전사고 예방과 편의제공을 위해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 27일 울산시 남구 고래바다여행선에 나타난 포켓몬.

군은 우선 원활한 게임을 위해 간절곶 일대에 무료 와이파이-존을 설치했다.

또 각 이동통신사들의 지원을 받아 이동형 AS차량을 운영, 휴대폰 무료 충전 및 각종 AS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 밖에 서생면사무소와 간이휴게소 등 간절곶 일대 5곳에 휴대폰 급속 무료 충전기를 비치하고 고장여부 확인 등 지속적으로 관리키로 했다. 군은 간절곶에 5개소 15동의 몽골텐트를 설치, 식수제공과 쉼터기능이 있는 휴게소를 운영하고 하루 평균 30여명의 직원도 배치했다.

군 관계자는 “포켓몬 고 서비스 시행으로 간절곶 일대에는 평소보다 10배 이상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인근 식당 등의 매출도 3배 이상 오르는 등 관광특수를 맞고 있다”며 “관광객들이 지속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 남구청은 27일 간절곶 인근으로 고래바다여행선을 특별 운항한 결과 선상에서도 ‘포켓몬고’ 게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주변 식당은 ‘관광 특수’
군, 편의시설 본격 운영
고래여행선에서도 잡혀

남구청은 간절곶 동쪽 0.45마일 지점에서 약 20분간 서행 운항하면서 피카츄를 비롯한 다양한 포켓몬들이 나타났으며 여행선 내 1층과 2층, 3층뿐 아니라 선상에서 바라본 바다에서도 두루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남구청은 매주 금·토요일에 운항 중인 ‘디너 크루즈’를 이용해 간절곶 앞바다에서 잠시 머물면서 승객들에게 ‘포켓몬고’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27일 울산시 남구 고래바다여행선에 나타난 포켓몬.

남구청 관계자는 “디너 크루즈는 울산 공단의 야경을 즐기면서 식사를 하는 프로그램인데, 포켓몬고 게임까지 할 수 있게 됐다”며 “재미있고 시원한 휴가를 고래바다여행선에서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래바다여행선은 여름 성수기인 7월25일부터 8월25일까지 1일 2회 무휴 운항한다.

고래탐사(3시간)는 월·화·수·목·일요일에 오전 10시, 오후 2시에 운항하며 금·토요일은 오후 1시에, 디너 크루즈는 금·토요일 오후 7시에 각각 운항한다. 고래탐사에서는 간절곶 방향으로 운항하지 않는다.

김은정·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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