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 장신 제공권 뛰어나

두터워진 수비라인 구축

K리그 클래식 상위권에 포진하며 호시탐탐 선두권을 노리는 울산현대가 브라질 출신 장신 수비수를 영입하며 선수단 강화에 나섰다.

울산은 브라질 국적 수비수 셀리오(Celio Ferreira dos Santos·29·사진)를 영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영입으로 울산은 기존 강민수와 김치곤, 이재성, 정승현에 이어 새로운 수비자원을 확보하면서 보다 두터워진 수비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189㎝, 88㎏의 외형만으로도 상대를 주눅들게 하는 중앙 수비수 셀리오의 장점은 당연 단단한 체격을 바탕으로 한 일대일 방어와 제공권 능력이다.

여기에 태클 능력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트피스 시 공격에도 가담하는 적극성도 뛰어나 구단은 셀리오가 공·수 다방면에 걸쳐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라질리그 폰테 프레타에서 경력을 시작한 셀리오는 선수생활 대부분을 해외에서 보낸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울산 입단 전까지 중국(산시 찬바·現 베이징 렌허)과 이란(트라토르 사지 FC), 아랍에미리트(알 샤밥) 등 아시아를 비롯해 포르투갈(CF 벨레넨세스), 몰도바(다키아 키시너우), 우크라이나(SK 타브리야 심페로폴) 등 유럽 무대도 거쳤다.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브라질로 돌아갔던 셀리오는 아바이FC에 입단했으나, 울산의 제의를 받고 한국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

울산에 입단한 셀리오는 “한국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에서 새로운 선수생활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 명문 구단의 격에 맞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어색한 부분은 없다. 팀에 잘 녹아들겠다. 아직 축구선수 인생에 정점을 찍지 못했는데 여기(울산)에서 정점을 찍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셀리오는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놓고 있으며, 선수등록 절차가 마무리되면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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