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수 무안타 침묵, 3루수로는 호수비 펼쳐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중단했다.

강정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던 강정호는 이날 침묵하며 타율이 0.236까지 내려갔다.

강정호는 2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 선발 주니오르 게라를 상대로 공 3개로 삼진을 당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7회초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강정호는 1-3으로 따라간 9회초 2사 1, 2루 마지막 타석에서 아쉽게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대신 강정호는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0-3으로 끌려가던 7회말 1사 3루에서 조너선 루크로이가 강한 땅볼 타구를 날렸다.

공은 내야 그라운드에 크게 바운드하고 3루수 강정호 쪽으로 날아갔고, 강정호는 점프해 공을 잡은 뒤 제자리에서 홈으로 던져 조너선 빌라르를 잡아냈다.

강정호의 정확한 송구 능력과 판단력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피츠버그는 밀워키에 1-3으로 져 52승 4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밀워키 신인 투수 게라는 8⅔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7승(2패)을 거뒀다. 연합뉴스

▲ 강정호.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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