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는 2대5로 패배

▲ 4회초 조시 해리슨의 우익수 앞 안타 때 2루 주자 강정호가 홈으로 쇄도하다 잡히고 있다.

연합뉴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강정호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쳐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끊겼던 강정호는 안타 생산을 재개하며 타율 0.236(199타수 47안타)을 유지했다.

강정호는 2회초 무사 2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0대2로 끌려가던 4회초에는 팀에 첫 득점을 안기는 귀중한 안타를 신고했다.

1사 1, 2루에서 타석에 선 강정호는 풀카운트 대결을 펼친 끝에 좌익수 앞으로 깨끗한 타구를 날렸다.

2루에 있던 앤드루 매커천은 홈을 밟았고, 1루 주자 스타를링 마르테는 3루까지 뛰다 잡혔다.

피츠버그는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고, 조시 해리슨의 우익수 앞 안타 때 2루 주자 강정호가 홈으로 쇄도하다 잡히며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강정호는 6회초 삼진, 9회초 마지막 타석은 안타성 타구가 밀워키 유격수 조너선 빌라르에게 잡히며 땅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피츠버그는 밀워키에 2대5로 졌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팀이 대패하면서 출전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0대11로 완패했다.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연속 등판해 모두 세이브를 추가했던 오승환은 이틀 연속 벤치를 지켰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왼손 투수가 선발로 나오며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김현수는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벤치를 지키다가 1대9로 승부가 사실상 기운 8회말 좌익수 대수비로 출전했다.

김현수에게 타격 기회는 돌아가지 않았다.

이날 토론토의 선발 투수가 왼손 J.A 햅인 탓에 좌타자 김현수는 선발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햅에게 꽁꽁 묶인 볼티모어는 1대9로 대패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던 볼티모어는 5연패에 빠져 토론토보다 0.5경기 뒤진 지구 2위로 내려앉았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인터리그 방문 경기에서 대타로 나와 고의 4구로 걸어나갔다. 우완 투수 제이크 애리에타가 선발 등판한 바람에 좌타자 애덤 린드에게 1루를 내주고 더그아웃을 지킨 이대호는 4대1로 승기를 굳힌 9회초 2사 2, 3루에서 대타로 등장해 고의 4구로 1루를 밟았다.

그러나 후속 아오키 노리치카가 땅볼로 물러난 바람에 추가 점수는 나오지 않았다. 이대호가 얻어낸 시즌 고의 4구는 2개로 늘었다.

시애틀은 0대1로 뒤진 8회 레오니스 마르틴의 2타점 2루타와 컵스 소방수 아롤디스 채프먼의 폭투를 묶어 3점을 뽑아내 전세를 뒤집은 뒤 9회 1점을 보태 4대1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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