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고궁박물원의 국보급 도자기가 오는 8월 10일부터 10월 28일까지 경기도이천 등지에서 열리는 세계도자기엑스포에 전시되기 위해 처음으로 국외 나들이길에 오른다.  김종민 세계도자기엑스포 조직위원회 위원장과 페이 후안 루 베이징 고궁박물원 부원장은 10일 "고궁박물원 소장유물을 대여하기로 하는 "도자유물 대여승인 전시협정"을 오늘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여 도자기는 송대의 〈관요대병〉(官窯大甁)과 명대의 〈두채보상화문개관〉(斗彩寶相花文盖罐) 등 국가지정 1급 유물 14점을 비롯해 용산 문화의 흑도, 상대의 백도, 원·명시대의 청화백자 등 70점이다.  이들 도자기는 세계도자기엑스포의 주요 전시인 "세계도자문명전 동양부문"과 "동북아 도자교류전"에 각 51점과 19점이 분산 소개된다.  자금성 안에 있는 베이징 고궁박물원은 소장유물이 100만점에 달하는 중국의 대표적 박물관으로 이중 도자기 소장품은 30만점에 이르러 세계의 도자기 보물창고로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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