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계열의 콜레스테롤 강하제가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의 토비아스 하르트만 박사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콜레스테롤 강하제 심바스타틴과 로바스타틴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 아밀로이드의 생산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동물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하르트만 박사는 돼지쥐(마못)들에 심바스타틴이 함유된 먹이를 주고 뇌척수액과 뇌에서 두가지 아밀로이드 단백질 Ab~40과 Ab~42를 측정한 결과 이 단백질 생산량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하르트만 박사는 다만 심바스타틴의 투여량이 사람이 일반적으로 복용하는 양의 100~400배나 되어서 투여량을 줄여도 사람에게서 아밀로이드의 생산량이 감소되는 효과가 나타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쥐에서 채취한 뇌신경원 조직을 배양해 심바스타틴과 로바스타틴을 투여한 결과아밀로이드 단백질 생산량이 감소되었다고 하르트만 박사는 말했다.  미국 로욜라대학 메디컬 센터의 벤저민 월로진 박사는 돼지쥐는 사람과 매우 비슷한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생산하기 때문에 알츠하이머병 연구에 아주 적합한 동물이라고 말하고 스타틴계열의 콜레스테롤 강하제가 아밀로이드 단백질 생산을 감소시킨다는 것은 이 약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과 진행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음을보여주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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