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보물 제324호인 전남 여수 진남관을 국보 제304호로 승격 지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문화재청은 또 전남 영암군 엄길리 암각매향명과 나주 불회사 대웅전을 각각 보물 제1309호와 제1310호로 지정하는 한편 전남 순천시 선암사 대웅전 등 2건은 보물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여수 진남관은 1598년(조선 선조 31년) 전라좌수영 객사로 지은 건물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승리로 이끈 수군 중심기지로서의 역사성과 1718년(숙종 44년) 전라좌수사 이제면(李濟冕)이 중창할 당시의 면모를 간직하고 있어 국보로 승격됐다. 이 건물은 규모가 정면 15칸, 측면 5칸, 면적 240평으로 현존 지방관아 건물 중 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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