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문학기행 ▶문학평론가인 김윤식 서울대 국문과 교수가 문학 전공자의 눈으로몽골, 네팔, 중국, 일본을 돌아본 뒤 쓴 기행문. 문학 전공자답게 발길 가는 곳마다 느끼는 단상을 해박한 문학 지식을 토대로 펼쳐간다. 외양의 아름다움과 신비스러움에 대한 찬탄에 머무르지 않고 그것들을 비판적으로 바라본 안목이 4개 나라 여행기를 평론집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문학사상사.  늑대의 눈 ▶모로코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살고 있는 다니엘 페나크(57)의 동화. 동양적인 관조와 세상에 대한 사랑을 주제로한 따뜻한 이야기다. 구성이 작위적이고 인물이나 동물에 대한 묘사가 정형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단점은 눈에 띄지만,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모여 하나의 큰 이야기에 녹아들면서 쉽게 잊기 힘든 잔상을 남긴다. 초등학교 5~6학년용. 최윤정 옮김. 문학과 지성사.  정열의 열매들 ▶프랑스의 인기작가 다니엘 페낙의 "말로센 시리즈" 가운데 최신작. 말로센 시리즈는 프랑스에서만 매편당 100만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로, 프랑스 밖에서도 18개국 언어로 번역된 화제작이다. 말로센 시리즈는 사랑에 빠지면 집을 나갔다가 임신해 돌아와 아이를 낳는 엄마와 이렇게 태어난 일곱 오누이로 이뤄진 말로센 일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모험담이다. 동화, 모험소설, 가족소설, 추리소설 기법이 혼재돼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김운비 옮김. 문학동네.  현대의학의 위기 ▶멜빈 코너 지음. 소의영외 옮김. 인류학자이자 의학자로 활동중인 저자가 진단하는 현대 의학이 당면한 위기의 원인들. 저자는 환자와 의사 사이의 의사소통 부재와 균등하게 분배되지 못하는 의료혜택, 다양한 신약의 효과에 대한 의구심, 유전자 연구가 초래할 수 있는 위협, 갈수록 증가하는 정신질환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의료시설 등등 현대 의학계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점과 위기를 꼬집었다. 사이언스북스.  게임왕국 일본을 건설한 거인들 ▶다키타 세이치로 지음. 김상호 옮김. 닌텐도, 소니, 세가 등으로 대표되는 일본 컴퓨터 게임 업계가 발전해오는 과정에서 일익을 담당했던 게임계의 거물들을 실제 인터뷰하고 컴퓨터 게임의 발전사를 정리했다. 게임문화.  당신의 문화 쾌적합니까 ▶김지하 외 지음.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가 발행하는 월간 〈문화연대〉에 기고된 글 중 일부를 선별해 엮은 책. 김지하 시인을비롯, 김우창 고려대 교수, 손호철 서강대 교수, 황지우 시인, 성유보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새로운 문화에 대해 비판적 대안을 제시한다. 문화과학사.  불행한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행복의 철학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정초일 옮김. 염세주의자이자 실존철학의 선구자였던 쇼펜하우어가 보여준 "행복"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 담겨있다. 이 책에서 쇼펜하우어는 철학이 세속적 삶과는 거리가있는 순수한 인식인 동시에 실천적 삶의 지혜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헛된 기대를 버리면 덜 불행해진다"는 나름의 행복론을 전개한다. 쇼펜하우어가 미완으로남겨둔 원고를 프랑크 볼피가 편집해 출간했다.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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