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슬라이드·랜딩풀…워터파크 따로 있나요

▲ 가만히 있어도 온 몸이 녹아들 듯 푹푹 찌는 날씨다. 여름휴가는 다녀왔지만 더위가 계속 되면서 집에만 있자니 억울하다. 도심 속 또는 주택가에 자리 잡은 물놀이장은 가족들과 함께 간편하게 피서를 즐기기에 좋다.

찌는 듯한 폭염에 시원한 물놀이가 간절해지는 시기다.
집에 가만히 있어도 온 몸이 녹아들 듯 푹푹 찌는 날씨다.
여름휴가는 짧게 다녀왔지만 더위가 계속 되면서 집에만 있자니 억울하다.
바쁜 일정으로 또 휴가를 떠나긴 부담이 되고 계곡까지 가자니 너무 멀다.
가족들과 함께 간편하게 피서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 어딜까?
도심 속 또는 주택가에 자리 잡은 물놀이장이 어떨까?

멀리 가기 힘들 때는 안성맞춤이다.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저렴하게 아이들과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명당자리를 차지하려는 경쟁도 있지만 천막을 설치해 그늘에서 쉴 수도 있도록 해 놓았다.
대부분 무료로 운영되기 때문에 지갑이 얇아질 염려도 없다.
생각보다는 규모가 꽤 큰 편이다.
무료로 운영되는데도 워터파크에서나 보던 물 폭탄이 쏟아지고

▲ 울산지역 대부분의 물놀이장은 무료로 운영되지만 워터파크 수준의 물 폭탄이 쏟아지고 아이들이 놀기에 부족함이 없는 미끄럼틀도 있다.

아이들이 놀기에 부족함이 없는 미끄럼틀도 있다.
물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근처에서 노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화장실도 바로 붙어있어서 들어가고 나올 때 간편하게 씻을 수 있다.
도심 물놀이장은 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자치단체에서 마련해놓았다.
워터슬라이드를 비롯해 탈의실, 휴게공간 등 다양한 시설도 갖추고 있다.
인명구조 자격증을 소지한 안전요원까지 배치해 혹시 모를 안전사고 걱정도 덜어준다.

울산지역 야외물놀이장 15곳
대부분 지자체서 운영하지만
시설 수준은 워터파크 축소판

울산에 지자체가 운영하는 물놀이장은 15곳에 이른다.

중구에 동천 야외물놀이장, 척과천 야외물놀이장, 성안동 물놀이공원 등 3곳, 남구에 동평공원 물놀이장, 와와공원 물놀이장, 고래문화마을 물놀이장 등 4곳이 있다.

또 동구에는 바드래공원, 후릉공원, 감나무골공원과 주전해변 2곳에 물놀이장이 있고, 북구에는 양정생활체육공원, 명촌근린공원, 신천어린이공원 등 3곳이 운영 중이다.

대부분 기초자치단체에서 운영하지만 시설수준이 웬만한 워터파크에 뒤지지 않는다.

물놀이시설, 조합놀이대는 기본이고 워터슬라이드, 바닥분수, 아쿠아트리바스켓, 감성놀이벽, 워터터널, 워터드롭 등의 시설까지 갖춰놓았다.

중구지역 3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물놀이장은 모두 월요일과 우천시 휴장한다.

중구 성안동 물놀이공원은 올해 새로 생긴 물놀이장이다. 물놀이터 중 동천과 척과천은 성인 6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2000원의 입장료가 있다.

대신 워터파크 못지않은 규모의 수영장과 40m길이의 워터슬라이드, 랜딩풀, 파라솔 그늘막 등이 구비돼 있다.

중구 주민은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증빙서류가 있으면 50% 감면된다.

동천 물놀이장은 남외동 맘스여성병원 바로 맞은편에 있다. 물놀이장 입구는 인도에서 강변으로 걸어가야 한다.

▲ 울산의 기초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물놀이장은 15곳에 이른다. 물놀이시설, 조합놀이대는 기본이고 워터슬라이드, 바닥분수, 아쿠아트리바스켓, 감성놀이벽, 워터터널, 워터드롭 등의 시설까지 갖춰놓았다.

물놀이장 개장 기간동안 주차단속을 하지 않기 때문에 길가에 주차해도 된다.

중구지역 물놀이공원은 오는 30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단 성안공원은 24시간 개방하고 있다.

남구에는 동평공원, 강변공원, 와와공원 등 총 3곳의 물놀이장이 있다. 오는 31일까지 운영된다.

인공폭포, 바닥분수 등 여러 가지 놀이기구가 설치돼 있고, 안전요원 배치 인원을 지난해보다 늘렸다.

남구 무거동 와와공원 물놀이장은 워터파크의 축소판이라는 평을 들을 만큼 인기를 누린다.

기존 어린이놀이터를 개조해 유아 미끄럼틀과 어린이 미끄럼틀을 갖추고 있고 어린이 미끄럼틀에서는 워터파크처럼 일정간격으로 시원한 물을 쏟아낸다.

어른들은 나무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아이들이 신나게 노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 즐겁다.

동구 물놀이장은 울산 물놀이장의 원조로 2012년 개장한 바드래공원을 비롯해 3곳이 있다.

이 중 후릉공원 물놀이장이 가장 큰 규모이며 각종 편의시설뿐만 아니라, 워터터널, 워터드롭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북구 물놀이공원은 오는 2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운영한다. 월요일과 비오는 날은 쉰다.

북구 양정생활체육공원은 지난해 개장한 곳이지만 워터볼, 다람쥐통 등 새로운 놀이기구가 도입돼 시설만큼 워터파크에 뒤지지 않는다.

또 모유수유실도 마련돼 유아를 데리고 가는 엄마들도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다.

한편 울산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울산대공원 야외물놀이장 아쿠아시스도 오는 31일까지 운영된다.

아쿠아시스는 10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첨단 수영장으로 워터파크의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바닷가 분위기를 연출하는 실내 파도 풀장은 총 7종류의 파도를 연출하며 길이 117m의 튜브 슬라이더와 83m의 보디 슬라이더는 스릴과 재미를 선사한다. 박철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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