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이 중반으로 접어드는 11일(한국시간)에는 여자양궁 기보배(광주시청)가 올림픽 양궁 사상 첫 개인전 2연패에 도전한다.

기보배는 이날 오후 9시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16강전에 나선다. 토너먼트에서 8강, 준결승, 결승까지 계속 이기면 2연패를 달성한다.

기보배는 이미 장혜진(LH), 최미선(광주여대)과 함께 리우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양궁이 1988년 서울대회부터 올림픽 8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순간이었다.

기보배가 개인전에서도 우승하면 대회 2관왕에 오르며 명실상부 양궁 여왕에 등극하게 된다.

강력한 라이벌은 동료 최미선이다. 최미선은 10일 오후부터 11일 오전까지 열리는 개인전 64·32강을 우선 통과해야 한다.

최미선도 세계랭킹 1위로서 개인전 금메달에 욕심을 숨지지 않으며 집안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세계 최강 셔틀콕 듀오인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도 본격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용대-유연성은 11일 오후 8시부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에서 열리는 배드민턴 남자복식 조별예선 경기에 출전한다.

남자복식은 세계 톱 랭커 간 경쟁이 치열한 종목이지만, 이용대-유연성은 세계랭킹 1위의 자존심을 걸고 리우에서도 정상의 자리를 지킨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3위 김사랑-김기정(이상 삼성전기), 혼합복식 세계랭킹 2위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를 비롯한 한국 남녀 단·복식 선수 모두가 이날부터 조별예선을 시작한다.

개인전에서 전원 메달 획득에 실패한 여자 펜싱 에페의 신아람(계룡시청), 최인정(계룡시청), 강영미(광주서구청)가 단체전에서 설욕에 나선다.

런던올림픽에서 ‘1초 오심’에 눈물을 흘렸던 신아람은 지난 7일 32강전에서 충격의 탈락을 당하고 눈물을 흘렸다. 강영미는 16강, 최인정은 8강에서 떨어져 아쉬움을 삼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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