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m 권총 대역전극으로 金...유도 곽동한·펜싱 김정환 銅
남자축구 사상 첫 조1위 8강

▲ 한국의 진종오가 1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데오도루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50m 권총 결선에서 1위를 기록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뒤 열린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받은 뒤 한국 응원단을 향해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사격 황제’ 진종오(37·KT)가 소름 돋는 역전극으로 세계 사격 최초의 올림픽 개인 종목 3연패를 이뤘다.

진종오는 11일(한국시간) 2016 리우올림픽 50m 권총 결선에서 대회신기록인 193.7점을 쏴 1위를 차지하고 한국 선수단에 네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진종오는 50m 권총에서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1회인 1896년 아테네 대회부터 치러진 올림픽 사격에서 같은 종목 금메달을 3회 연속 획득한 세계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유도와 펜싱에서는 동메달을 하나씩 보탰다. 곽동한(하이원)이 유도 남자부 남자 9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스웨덴의 마르쿠스 니만(랭킹 4위)을 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첫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런던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김정환(33·국민체육진흥공단)은 사브르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김정환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모이타바 아베디니(이란)를 15대8로 제압하고 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디펜딩 챔피언’ 멕시코를 꺾고 8강에 진출에 올라 2회 연속 메달 기대감을 키웠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후반 32분 권창훈의 천금 같은 결승골을 앞세워 멕시코를 1대0으로 제압하고 2승 1무(승점 7), C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에서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14일 오전 7시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주 경기장에서 D조 2위 온두라스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우리나라는 이날 경기까지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7위에 올랐다. 미국이 금메달 11개로 선두, 중국은 금메달 10개로 2위다. 일본이 금메달 6개를 획득해 3위로 상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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