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출전 울산시청 이희솔
역도 여자 최중량급 세계 5위

▲ 한국 역도 여자 최중량급(75㎏ 이상) 손영희(왼쪽)와 이희솔이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경기를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스트 장미란’으로 불리는 이희솔(여·27·울산시청)이 2016 리우올림픽 역도 여자 최중량급(75㎏ 이상) 경기에서 세계 5위의 기록으로 아쉬움 속에 대회를 마감했다.

이희솔은 15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리우센트로 파빌리온2에서 열린 역도 여자 +75㎏급 결승에 출전했지만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이희솔은 생애 첫 올림픽에서 인상 1차 시기 119㎏을 들어 올리고 2차 시기에서도 122㎏에 성공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3차 시기에서 126㎏을 들어올리는데 실패하며 122㎏으로 인상을 마쳤다.

이후 용상에 나선 이희솔은 1차 시기에서 153㎏을 들어 올렸지만 2차 시기에서 159㎏을 들지 못하고 3차 시기에서도 더이상 들어올리지 못하며 최종 합계 275㎏,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개인 최고 성적에 10㎏ 정도 부족한 기록이라 아쉬움이 더욱 컸다.

울산시청 소속인 이희솔은 지난 2009년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 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하면서 포스트 장미란이라 불리며 기대를 모았다. 국내 역도 여자 최중량급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한편, 이희솔과 함께 출전한 손영희도 이날 경기에서 인상 1차 시기 115㎏, 2차 시기 118㎏을 들어 올렸지만 3차 시기에서 121㎏에 실패했다. 용상 1차 시기에서는 155㎏에 성공했지만 2차와 3차 시기를 실패하며 합계 273㎏, 최종순위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종목 금메달은 멍수핑(중국)이 차지했다. 멍수핑은 인상 130㎏, 용상 177㎏ 등 총 307㎏에 성공해 북한의 김국향(인상 131㎏, 용상 175㎏, 총 306㎏)을 간발의 차로 제쳤다.

총 286㎏(인상 126㎏, 용상 160㎏)을 들어 올린 블레스 사라 엘리자베스(미국)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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