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장열 하이투자증권 대송지점 부장
미국 증시가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상승랠리를 이어갈 전망이다. 국제유가도 2주 연속 상승하는 분위기 속에서 미국의 실적발표 시즌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으며, 이에 세계증시는 향후 미국 경제 전망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코스피도 연고점을 경신하며 당분간 부정적인 외부 충격이 없는 한 모두가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증시가 고점에 다다랐다는 입장도 있다. 국내 경기지표가 부진하며 차익실현 물량 출현 등 경계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한마디로 실적대비 고평가라는 평가다.

원화 강세는 국내 기업에게는 악재지만, 외국인의 매수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단순하게 보면 환율강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항공업계가 유리하며, 수출업계는 불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적절하고 선강퉁(선전·홍콩거래소간 교차매매) 시행 예정 등의 요소로 주가 3000선이 유지되고 있으며, 일본엔화의 강세가 더 가파른 점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으로는 IT주를 중심으로 한 우량수출주에 대한 관심은 지속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펀드시장도 시장의 상승세를 반영한 듯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선진국시장보다는 신흥국장세가 더욱 활발한 듯 하다. 분산투자할 여유자금이 있다면 동남아펀드, 인도네시아펀드, 베트남펀드, 인도펀드 등 개별국가펀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이다.

류장열 하이투자증권 대송지점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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