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도 연고점을 경신하며 당분간 부정적인 외부 충격이 없는 한 모두가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증시가 고점에 다다랐다는 입장도 있다. 국내 경기지표가 부진하며 차익실현 물량 출현 등 경계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한마디로 실적대비 고평가라는 평가다.
원화 강세는 국내 기업에게는 악재지만, 외국인의 매수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단순하게 보면 환율강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항공업계가 유리하며, 수출업계는 불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적절하고 선강퉁(선전·홍콩거래소간 교차매매) 시행 예정 등의 요소로 주가 3000선이 유지되고 있으며, 일본엔화의 강세가 더 가파른 점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으로는 IT주를 중심으로 한 우량수출주에 대한 관심은 지속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펀드시장도 시장의 상승세를 반영한 듯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선진국시장보다는 신흥국장세가 더욱 활발한 듯 하다. 분산투자할 여유자금이 있다면 동남아펀드, 인도네시아펀드, 베트남펀드, 인도펀드 등 개별국가펀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이다.
류장열 하이투자증권 대송지점 부장
이우사 기자
woos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