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지적장애인이나 자폐성장애인 등 발달장애인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으로 한양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 등 2곳을 선정했다.

거점병원은 발달장애인의 의료접근성을 향상하고 자해·공격 등 발달장애인이 가진 행동문제에 대해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선정된 의료기관들은 시설공사와 인력확충 등의 준비를 거쳐 오는 10월 중 거점병원으로서 운영을 시작한다.

이들 병원은 별도의 진료코디네이터를 두고 발달장애인의 예약부터 진료까지 모든 과정을 안내하는 한편,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치과 등 부서 간 협진 의료를 제공한다.

발달장애인 진료 전문의 3인 이상과 임상심리사, 언어재활사 등 치료 인력 5명 이상을 갖추고 행동발달증진센터도 병원 내에서 운영한다. 행동발달증진센터는 중증 행동문제를 치료하는 독립된 행동 치료실을 갖추게 된다.

아울러 이들 거점병원은 각 시도 단위에 설치된 지역 발달장애인지원센터와 연계해 부모와 복지시설 종사자들에게 행동문제의 원인과 대처 방법 등을 교육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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