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엔 시민들 북새통

▲ 리우올림픽 전 종목 석권의 위업을 달성한 한국 양궁 대표팀 구본찬(왼쪽부터), 김우진, 이승윤, 장혜진, 기보배, 최미선이 1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환영인파에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우올림픽 전 종목 석권의 위업을 달성한 한국 양궁 대표팀 선수단이 16일 귀국했다.

문형철 양궁 총감독을 필두로 남자 개인전 금메달 구본찬(현대제철), 남자 단체전 금메달 김우진(청주시청),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 여자 개인전 금메달 장혜진(LH), 여자단체전 금메달 최미선(광주여대), 기보배(광주시청)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수많은 취재진과 시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2관왕을 차지한 장혜진은 “비행기에서는 실감을 못 했는데, 많은 분이 나와 이제 실감 난다”라며 “16강전 남북 대결이 가장 부담됐다. 4강전에서는 바람이 많이 불어 어려웠는데 생각하지 못한 2관왕을 기록해 기쁘다”라고 말했다.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구본찬은 “무조건 단체전을 따자는 생각을 하고 있어 개인전 준비는 많이 못 했다”라면서 “8강전 때 졌다고 생각했는데 상대 선수가 슛오프 때 8점을 쏘더라. 하늘이 내려준 금메달 같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2연패엔 실패했지만, 단체전 금메달을 딴 기보배는 “브라질로 출국하기 전부터 2연패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라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겸허히 받아들이자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7일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필두로 4개 전 종목 석권을 완성했다. 한국 양궁이 금메달 4개를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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