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자 분데스리가팀 초청

WK리그 경쟁력 선보일 예정

국내 여자축구 대회 중 규모가 가장 큰 전국 여자축구 선수권대회가 열린 울산에서 한국 여자축구 실업리그(WK리그) 별들의 전쟁이 열린다.

한국여자축구연맹(회장 오규상)은 오는 21일 오후 6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IBK기업은행 2016 WK리그 올스타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올스타전은 지난 2013년 이후 3년 만에 개최되는 행사다. 지난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 지난해는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으로 인해 열리지 않았다.

3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WK리그 올스타전은 WK리그 내에서 두팀을 선발해 진행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해외 명문 팀 초청을 통한 경기를 개최해 WK리그 및 국내 여자축구 붐업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빅 매치의 상대팀으로는 독일 여자 분데스리가 소속 ‘1.FFC 프랑크푸르트’가 선정됐다.

‘1.FFC 프랑크푸르트’는 지난 1998년 설립된 팀으로 창단 후 여자 분데스리가 7회 우승과 포칼컵 9회 우승, 유럽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최다횟수 우승팀)을 차지했다.

사스키아 바투샥(독일 국가대표)과 아나 M.크르노고르세비치(스위스 국가대표), 소피 슈미트(캐나다 국가대표), 유키 나가사토(일본 국가대표) 등 각국 대표선수들이 즐비한 유럽 최고 명문 구단 중 한 곳이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경기력 측면을 고려해 기술위원회를 통한 코칭스태프 및 선수를 선발한다는 계획으로, 유럽 최고 클럽을 상대로 WK리그의 뛰어난 경쟁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올스타전은 지난 2일부터 진행돼 17일 막을 내린 ‘제15회 전국 여자축구 선수권대회’ 개최지인 울산에서 진행해 선수권대회를 마친 실업팀 소속 선발 선수들이 곧바로 올스타전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울산에서 조성된 여자축구의 열기가 고스란히 올스타전을 통해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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