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장 영 주

제작:EMI

파가니니라는 이름은 "거장"이라는 말과 동의어처럼 되어 버렸는데 이 말은 화려한 연주와 흥행성과 예술성을 의미한다. 그는 1782년 2월 18일 이탈리아의 제노바에서 태어난 그는 여덟살 때 바이올린 소나타를 작곡했으며 교회 미사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의 놀랄만한 재능에 대한 얘기가 퍼져 나갔다. 어떤 이들은 하늘에서 내린 능력이라고 하고 어떤 이들은 악마의 능력이라고도 했다. 관객을 사로잡는 그의 능력은 오늘날 까지도 필적할 이가 없다.

 "그는 분명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이다. 그의 연주는 정말로 설명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음악계 사상 최고의 연주자" 등으로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다. 그는 1초에 12음을 연주할 수 있다고 한다. 그의 뛰어난 기교에는 외손으로 연주하는 피치카토와 스피카토 등이 속한다. 이러한 놀랄만한 기교들이 바이올린 협주곡 1번에서도 충분히 발휘되고 있다.

 이 곡은 FM 방송에서 자주 들을 수 있다. 제목은 몰라도 멜로디는 흥얼거리며 따라 부르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오래전부터 들어왔고 연주자들도 많이 바뀌면서 들어보지만 들을 때마다 생동감이 돈다.

 연주자 장영주 또한 바이올린의 신동이 아니었던가. 뛰어난 기교와 폭넓은 음악성으로 장영주는 이미 13세의 나이에 청중들과 비평가, 음악가들을 매료시켰다. 그녀가 여덟살 때 연주하는 것을 들은 주빈 메타는 너무 감동을 받아 그 이틀후에 열릴 뉴욕 필하모니 연주회에 예정에도 없는 객원 솔리스트로 초빙할 정도였다.

 거기서 그녀는 파가니니의 1번 협주곡을 연주했다. 장영주는 유럽과 극동 지역의 뛰어난 관현악단들뿐 아니라 사실상 북미의 주요 관현악단 전부와 협연했다.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고 귀에 익숙한 곡이라 클래식에 다소 거리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감동을 받기 쉬울 것으로 생각된다.

임진홍 녹십자피부비뇨기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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