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훔<독일>=연합뉴스)▲거스 히딩크 한국대표팀 감독 = 3주일동안 훈련을 했고 3게임을 강하게 치렀다. 그 동안의 훈련과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한다. 튀니지전은 해외파없이 치렀지만 0-0으로 비기면서부상 선수없이 잘 넘어갔고 핀란드전은 해외파들이 동참해서 전반적으로 주도권을잡았으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서 승리했다.

 터키전은 경험많은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는 데 대체로 만족한다. 3주전이나 5개월전과 비교할 때 많은 발전이 있었다. 우리선수들은 주로 마이너리그(하위리그) 선수들이 많은 데 강팀과의 경기는 좋은 경험이 됐다.

 선수들 역시 의욕넘치는 경기를 펼쳤고 전술상으로도 상대를 압박하는 모습을보였다. 후반 초반까지 경기를 주도했지만 득점에 실패한 것이 유감이다. 특히 코너킥 상황에서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은 아쉽다.

 윤정환이 빠른 템포의 축구를 해 본 것은 그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후반 체력이 저하되면서 이런 스타일에 대한 적응에 실패했다. 템포가 느린 J리그로 복귀하면 빠른 경기에 대한 리듬감을 잃을 것이 우려된다. 대체적으로 이번훈련에서 감독의 요구사항을 충실히 이행했고 어느 정도 능력도 인정되지만 아직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

 ▲세뇰 귀네스 터키대표팀 감독 = 피버노바가 선수들에게 익숙하지 않아 문제였다.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는 좋았고 터키 수비가 약한 면이 있었는 데 경기를 비겨서 대체로 만족한다.

 부상 선수들이 많아 아직 본선 엔트리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수비수들을 많이 바꿔야 할 것 같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하는 등 주전선수들이 잘못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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