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장열 하이투자증권 대송지점 부장
삼성전자가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그룹 지배구조 이슈와 맞물리면서 당분간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 향방도 관심사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효과가 증시 전반에 걸쳐있는 우량주까지 파급되기에는 아직 효과가 미미하다. 큰 박스권에 맴돌고 있는 한국 증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증시 전반에 걸쳐 여러개의 삼성전자가 필요하다. 이는 마치 리우올림픽 단체종목에서 한 두명의 뛰어난 선수도 물론 중요하지만, 팀원의 고른 기량이 강조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양호한 경제지표와 지속적인 유가상승에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하지만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이 지속적으로 개선될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

국내증시도 해외증시의 영향으로 우상향 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등 기업실적이 양호하고 국가신용등급이 상향된 상태에서 선진국의 마이너스금리 등 경기부양책의 영향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관심이 쏠리며 신흥국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하는 과정의 수혜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련 부품주, 실적이 예상되는 대표바이오주와 화장품, 유통주에 대한 순환매가 기대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사지 않는 개인투자 비중이 큰 중소형종목은 변동성에 주의해야 할 시점이다.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로 복원되는 분위기이며 일본대비 우위에 있는 자동차부품주에 대한 투자도 서서히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 류장열 하이투자증권 대송지점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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