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초배틀 등 서바이벌 방식...공정성·전문성 한층 강화
9월 22일 올시즌 첫 방송

▲ Mnet ‘슈퍼스타K 2016’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시즌 심사위원을 맡은 길, 거미, 김범수, 한성호 대표, 김연우, 용감한 형제, 에일리(왼쪽부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8번째 시즌을 맞은 ‘슈퍼스타K 2016’은 역대 가장 많은 7명의 심사위원을 위촉했다.

3년 연속 심사위원을 맡는 김범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새로운 얼굴로 채웠다.

아울러 ‘20초 타임 배틀’ 등 새로운 서바이벌 배틀 방식도 도입했다. 심사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고 오디션 프로그램 특유의 긴장감과 재미를 더하기 위해서다.

연출을 맡은 이성규 PD는 23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슈퍼스타K 2016’ 제작발표회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심장이 쫄깃해지는 긴장감과 재미를 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PD는 “개성이 강하고 실력 있는 참가자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국내 원조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는 한때 10%가 넘는 시청률을 자랑했으나 점차 하향곡선을 그리다 최근 2~3%까지 추락한 상태다.

출연자들의 에피소드를 극적으로 연출하기 위한 무리한 편집으로 이른바 ‘악마의 편집’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과거의 인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프로그램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게 제작진의 판단이다.

김기웅 엠넷 국장은 “심사위원 7명을 모셔서 예능적인 재미와 함께 심사의 전문성, 공정성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아울러 매 라운드 구성을 다르게 가져가는 등 ‘오디션 2.0’이라고 할 만큼 많은 변화를 줬다”고 전했다.

‘슈퍼스타K’는 원래 3인 심사위원 체제로 출발했다가 2014년 시즌6부터 4인 체제로 재편됐으며, 이번에 다시 7인 체제로 개편됐다.

심사위원 수를 늘린 것은 심사를 보컬, 트렌드, 스타성 등 분야별로 나눠 전문성을 강화함으로써 프로그램의 신뢰성을 높이고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한 포석이다.

이번 ‘슈퍼스타K 2016’의 심사위원으로는 가수인 김범수, 거미, 길,김연우, 에일리, 프로듀서인 용감한 형제,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참가한다.

제각각인 심사위원의 목소리가 합쳐져 어떤 색깔을 낼지 주목된다.

다음 달 22일 밤 9시40분 첫 방송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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