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전인지·양희영...25일 캐나다오픈 출전
LPGA 투어 우승 도전

▲ 김세영

김세영(23·미래에셋)과 전인지(22·하이트진로), 양희영(27·PNS) ‘태극 3총사’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노메달의 아쉬움을 털어내고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이들 셋은 오는 25일(한국시간) 밤부터 캐나다 캘거리의 프리디스 그린스 골프장(파72·6681야드)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캐나다여자오픈에 출전한다.

김세영, 전인지, 양희영은 리우 올림픽에서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

▲ 전인지

‘맏언니’ 박인비(28·KB금융)가 금메달을 따낸 덕에 묻혔지만 셋은 리우 올림픽에서 부진은 마음속에 빚으로 남았다. 리우에서 곧바로 캐나다로 넘어온 이들은 그래서 캐나다여자오픈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김세영은 지난 6월 마이어 클래식 우승 이후 시즌 3승을 바라보고 있다. 아직 이번 시즌 우승이 없는 전인지 역시 시즌 첫 우승으로 리우에 남기고 온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복안이다.

올림픽에 대비하느라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걸렀던 양희영도 실망은 잊고 우승 사냥에 나선다.

하지만 리우 올림픽에서 아쉬움을 씻겠다며 캐나다여자오픈에 출사표를 낸 선수 면면이 만만치 않다.

리우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특히 부담스럽다.

리디아 고는 이 대회와 인연이 각별하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2012년과 2013년 2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작년에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연장에서 꺾고 정상에 올랐다.

▲ 양희영

리디아 고 역시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놓친 한을 캐나다여자오픈 타이틀 방어로 풀겠다는 다짐이다.

‘새별’ 브룩 헨더슨(캐나다)도 리우 올림픽에서 아쉬움이 크다. 세계랭킹 3위의 위용을 전혀 보이지 못한 헨더슨은 고국 무대에서 고국 팬들에게 우승으로 보답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1973년 이후 이 대회에서 캐나다 선수가 우승한 적이 없어 헨더슨의 각오는 한층 강렬하다.

리우 올림픽에서 무릎 부상으로 중도 기권한 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동메달을 딴 펑샨샨(중국)도 우승을 넘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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