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 캐시빈·도장맨·웨어러블 팔찌등

튀는 창업아이디어 시제품으로 만나다

▲ 23일 울산대학교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지니어스팩토리 데모데이에서 창업동아리 학생들이 전시된 시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리면 상품으로 바꿀 수 있는 디지털 캐시를 지급하는 앱’ ‘지역 축제에서 스마트폰으로 게임 미션을 수행하면 기념품을 주는 서비스’

울산대학교에서 지역의 창업동아리들이 만든 시제품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울산대학교와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23일 대학 산학협력리더스홀에서 ‘2016 울산대 지니어스팩토리 데모데이’를 열었다.

이 행사는 울산대가 올해 1학기에 선발하고 지원한 11개 창업동아리의 시제품 제작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행사에는 ‘비움’ 팀의 ‘캐시빈-쓰레기에 가치를 더하다’와 ‘RainDrop’ 팀의 ‘도장맨’, ‘드림’ 팀의 ‘초등학생 소프트웨어 창의교육을 위한 웨어러블 팔찌’ 등이 눈길을 끌었다. 캐시빈은 쓰레기통이 어디 있는지 몰라 아무 곳에나 쓰레기를 버리는 것을 막고자 앱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쓰레기통의 위치를 알려 주고 사용자들이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리면 디지털 캐시를 자동으로 지급하는 서비스다. 도장맨은 사용자들이 각종 지역 축제에서 주최 측이 제공하는 증강현실(AR) 게임 등을 수행하면 기념품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웨어러블 팔찌는 초등학생들이 LED와 진동을 느낄 수 있는 팔찌로 쉽게 코딩(coding·컴퓨터 프로그램 제작)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장비다. 산악위험 지역 안내 앱, 자전거 음주 방지 시스템 등도 선보였다.

행사에는 외부 전문가들이 창업동아리의 제품이 투자 가치가 있는지 평가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울산대는 다음 달 창업동아리를 확대 모집해 육성할 계획이다.

김은정기자 new@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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