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울산시지부

대전현충원 합동이전 영현 봉송식

▲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울산광역시지부는 23일 동천체육관에서 김기현 시장, 윤시철 시의회의장, 유가족, 보훈단체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유공자 합동 이장 영현 봉송식을 개최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울산시지부(지부장 이승구)는 2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국가유공자의 대전현충원 합동이장을 위한 영현 봉송식을 개최했다.

이날 봉송식은 국립묘지 안장제도를 알지 못했거나, 사망 후 선산 등 연고지에 안치돼있던 울산지역 내 6·25전쟁 및 월남전 참전 국가유공자, 그 배우자 중 유족의 희망에 따라 국립묘지에 안장하게 된 9위의 영현을 봉송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영현 봉송식을 통해 대전현충원에 합동이장되는 영령은 6·25참전 화랑무공훈장 6위, 월남참전 인헌무공훈장 1위, 배우자 2위다. 과거 6·25전쟁에서 풍전등화와 같았던 조국을 구하고, 이역만리 베트남 전선에서 생과 사를 넘나들며 무공수훈을 한 전쟁영웅과 그 배우자다.

행사는 조사, 추모사, 헌화, 진혼무·헌시 낭독, 조총·묵념, 영현봉송, 도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승구 지부장을 비롯해 김기현 울산시장, 윤시철 울산시의회 의장, 김복만 울산시교육감, 안중엽 울산보훈지청장, 박성민 중구청장, 권명호 동구청장, 보훈단체 관계자, 유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영령들을 추모했다.

울산보훈지청 관계자는 “유족들이 개별적으로 대전현충원이나 국립현충원에 영령들을 안장할 수도 있지만, 무공수훈자회 차원에서 합동으로 영현 봉송식을 하는 것이 호국영웅들을 위한 예우라고 판단, 정부 차원에서 행사를 치르게 됐다”면서 “울산에서는 합동이장을 위한 봉송식이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봉송식을 마친 9위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 대전현충원에서 영면하게 됐다. 김은정기자 new@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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