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소아 등 임상실험서 면역성 입증

전국 의료기관 등서 접종 들어가

▲ SK케미칼이 출시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SK케미칼이 만 3세이상 전 연령층이 접종할 수 있는 국산 독감 백신을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SK케미칼은 4가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4가’를 출시하고 전국 병원과 의료기관에서 본격적인 접종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스카이셀플루4가는 한 번 접종해 A형 독감 바이러스 2종(H1N1·H3N2)과 B형 2종(야마가타·빅토리아)를 모두 예방할 수 있다.

또 이 백신은 SK케미칼이 상업생산에 성공한 4가 세포배양 백신이기도 하다. 세포배양 방식은 무균 배양기에서 백신을 만들어 짧은 기간에 대량 공급이 가능하다.

SK케미칼은 스카이셀플루4가가 만 3세 이상 전 연령층이 접종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국내 출시된 독감 백신 가운데 만 3~18세가 접종할 수 있는 것은 드물다고 알려져 있다.

스카이셀플루4가의 임상을 주도한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스카이셀플루4가는 국내 성인 1503명, 소아 45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면역원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이 올해 공급할 백신은 약 500만도스(dose·1회 접종량만큼 채운 약병)다. 이는 지난해 SK케미칼이 판매한 스카이셀플루3가 수량 대비 약 40% 증가한 것이다.

전광현 SK케미칼 마케팅부문장은 “스카이셀플루4가는 예방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기존 3가를 넘어서는 특장점을 갖고 있다”며 “의료진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스카이셀플루4가를 적극 홍보해 국민 보건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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