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일 신불산 간월재서 열려
작곡가 권정구씨 음악감독 맡아
김창완 밴드·내드름 연희단 출연

▲ 올해 울주오디세이는 ‘억새와 바람의 노래’를 주제로 10월3일 신불산 간월재에서 마련된다. 사진은 지난해 울주오디세이 공연장면.

영남알프스 천혜의 자연과 관객이 하나 되는 ‘울주오디세이’가 개천절인 10월3일 신불산 간월재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억새와 바람의 노래’를 주제로 여느 해 보다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른다. 음악감독인 작곡가 권정구, 김창완 밴드, 가수 신형원, 앙상블 베르디아니, 내드름 연희단 등 총 70여 명의 연주자가 억새평원을 무대로 3시간 동안 관객들과 흥겨운 시간을 보낸다.

음악감독을 맡은 작곡가 권정구씨는 6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했으며 국악앙상블 베르디아니의 리더다. 자연의 위대함과 생명의 고귀함에 대해 영감을 얻어 작곡하는 아티스트로 서울대에서 기타를 전공했고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 전당 등에서 정기 음악회를 열고 있다. 이번 오디세이에서는 앙상블 베르디아니와 함께 ‘바람이 전하는 말’ ‘빛을 찾아서’ 등을 선보인다.

산울림의 리더로 한국 록음악 대중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가수 김창완씨는 가수 아이유와의 리메이크곡 ‘너의 의미’,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삽입곡 ‘청춘’ 등을 불러 젊은 세대에게도 잘 알려진 아티스트다. 이번 무대에서도 특유의 서정적 가사와 따뜻한 음색으로 관객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국민가요 ‘개똥벌레’로 알려진 신형원씨는 여러 세대에게 폭넓게 사랑받는 가수다. 앙상블 베르디아니와 콜라보레이션 등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특별한 하모니를 보여준다.

이어 울산지역 예술단체인 내드름 연희단이 40여대의 웅장한 북소리로 대장정의 시작과 끝을 마무리한다.

울주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울주오디세이가 발판이 된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함께 개최돼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두 행사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영남알프스 산악문화 콘텐츠로서 발전해 나갈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9월30일부터 5일간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문의 229·9500.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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