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인상+성과급+격려금+주식…회사 “최근 3년 내 최저수준 합의”

현대자동차  노사간 임금협상 잠정합의로 근로자 1인 평균 1천800만원 상당의 임금을 추가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현대차 노사간 확인된 잠정합의안은 임금 5만8천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이다.

성과급은 기본급이 아닌 통상임금 기준으로 지급한다.

또 주식은 회사가 자사주를 구입해 지급하기로 했다.

성과급과 격려금만 따져도 평균 1천만원을 훨씬 넘는다.

여기에다 130만원(주당 13만원) 상당의는 주식과 상품권까지 더해졌고, 임금 인상분까지 있어 근로자들이 받을 돈은 크게 늘어난다. 물론 직원 마다 근속연수가 다르기 때문에 통상 1천 초반대에서 2천 중반대까지 천차만별이다.

노조는 “올 잠정합의안과 관련해 전체 임금 지급 규모는 1인당 1천800만원 수준이다”고 밝혔다.

노조의 14차례 부분파업과 특근 거부에 따른 임금손실을 감안하면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줄어들 수 있다.

현대차 노사는 2015년 임단협에서 임금 8만5천원 인상과 성과 격려금 400% + 420만원(재래시장 상품권 포함), 주식 20주 지급에 합의했다. 2014년에는 임금 9만8천원 인상과 성과 격려금 450% + 890만원 등을 챙겼다.

현대차는 “올해 합의한 임금규모는 최근 3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경영실적을 반영해 임금을 인상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임금과 복지를 받고 있으면서도 과도한 임금요구가 쟁점이 되는 교섭문화 때문에 고객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며 “앞으로는 경영실적을 고려한 교섭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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