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는 3연패 당해 이대호 복귀전서 무안타

▲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 연합뉴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고,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세이브 실패)를 범했다.

김현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부터 시작한 안타 행진이 4경기로 늘었다.

또 3경기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쳐 시즌 타율을 0.321로 올렸다.

9회 적시타로 김현수는 시즌 15번째 타점도 수확했다. 타점은 1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 이래 9일 만에 나왔다.

볼티모어는 양키스에 5대13으로 크게 져 3연패를 당했다.

김현수는 1회 1사 주자 없는 첫 타석에서 양키스 우완 선발 채드 그린의 시속 151㎞짜리 초구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김현수는 3회 좌익수 뜬공, 5회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고, 6회 2사 1, 2루에선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4대13으로 승부가 기운 9회 무사 2루에서 커비 예이츠의 시속 150㎞ 직구를 공략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로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이 안타는 볼티모어가 이날 6번째 득점권 찬스에서 유일하게 친 적시타다.

8일 만에 빅리그 무대로 돌아온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무안타에 그쳤다. 이대호는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20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이대호는 트리플A에서 타율 0.519(27타수 14안타)를 기록한 뒤, 이날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메이저리그 경기 출전은 18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 이후 열흘 만이다. 하지만 기대했던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이대호는 2회초 첫 타석에서 화이트삭스 좌완 선발 호세 퀸타나의 시속 150㎞ 투심 패스트볼을 지켜보다 루킹 삼진을 당했다.

5회에는 퀸타나의 초구 시속 140㎞ 체인지업을 노려 쳤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7회 퀸타나의 시속 149㎞ 직구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으로 돌아섰다. 스콧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9회 이대호의 타석에서 대타 애덤 린드를 내보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46에서 0.243(235타수 57안타)으로 조금 떨어졌다. 이날 시애틀은 화이트삭스에 홈런 4개를 허용하면서 3대9로 패했다.

오승환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 2대1로 앞선 8회초 1사 2, 3루 위기 상황에 등판했다.

이날 오승환은 ⅔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맷 보먼이 남겨놓은 주자 2명에게 모두 득점을 내줬다.

오승환은 4일 신시내티전부터 시작한 무실점 행진을 10경기로 늘리고, 평균자책점도 1.76에서 1.75로 조금 낮췄다. 세인트루이스는 8, 9회 공격에서 점수를 올리지 못해 2대3으로 패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