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선수권 4타차 역전승

▲ 김준성이 28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준성(25)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버디쇼’를 펼치며 생애 첫 우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김준성은 28일 많은 비가 내리는 경남 양산시 에이원컨트리클럽(파72·701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6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선두 박준섭(24·JDX멀티스포츠)에 4타 뒤진 공동 4위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김준성은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적어내 정상에 올랐다.

박준섭은 마지막 홀 티샷 실수로 보기를 적어내면서 17언더파 271타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시즌 총상금 5700만원을 받았던 김준성은 이번 우승으로 한 번에 2억원을 벌었다.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냈던 김준성은 ‘김휘수’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3월 부모의 권유로 이름을 바꾼 선수다.

김준성은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시동을 걸더니 5번홀부터 10번홀까지 6개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여 박준섭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3라운드 내내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박준섭은 11번홀(파4) 버디로 동타를 만들었지만 12번홀(파3)에서 보기를 하는 바람에 선두 자리를 다시 내줬다.

김준성은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박준섭에 2타차로 앞서 나갔고, 박준섭은 14번홀(파4)에서 1.5m 버디 퍼트 성공, 1타차로 좁혔다.

쫓기던 김준성은 15번홀(파5)에서 3퍼트로 보기를 하는 바람에 박준섭과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면서 연장전으로 갈 것 같았던 경기는 박준섭의 티샷 실수로 승부가 갈렸다.

박준섭은 18번홀(파4)에서 티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려 보기로 홀아웃하면서 김준성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

마지막 날 8타를 줄인 박일환(24·JDX멀티스포츠)은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내 권명호(32)와 공동 3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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