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광주FC와 1대1 무승부

상위권 싸움을 위한 승점 획득이 절실한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안방에서 광주FC와 무승부를 거두며 아쉬움을 남겼다.

울산은 지난 27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8라운드 경기에서 다잡았던 경기를 광주FC 정조국의 프로 데뷔 100호골의 제물이 되며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울산은 전반 42분께 코바가 왼쪽 페널티 모서리에서 감아 찬 오른발 슛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때린 뒤 흐른 공을 김태환이 곧바로 때려 넣으며 선제골을 집어 넣었다.

승리를 위해 후반 17분 공격수 코바를 빼고, 중앙 수비수 셀리오를 집어넣은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김민혁의 패스를 받은 광주FC 베테랑 공격수 정조국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다잡은 경기를 놓쳤다.

정조국은 이날 동점골로 올시즌 16호골이자 개인 통산 100번째 골을 넣었다.

경기 후 윤정환 감독은 “선제골까지 괜찮았지만 막판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쉬운 결과를 냈다”며 “볼을 소유하면서 경기를 풀어갔어야 했는데 의욕이 너무 앞선데다 수비 집중력 문제까지 더해지며 승리하지 못했다. 남은 다섯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40점을 기록한 울산은 상주 상무와 제주, 성남 광주와 치열한 3위 싸움을 벌이게 됐다.

한편, 올해 첫 구·군데이로 펼쳐진 울산 문수축구장에는 올 시즌 가장 많은 2만239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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