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장열 하이투자증권 대송지점 부장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 재부각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증시도 2000선 중반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론이 거론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인상이 천천히 실행된다면,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신흥국투자에 대한 매력도는 오히려 상승효과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사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동전의 양면적 성격을 갖고 있다. 즉 단기적으로는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 경기가 회복하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국내 증시에 그리 큰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만약 증시가 2000선까지 조정된다면 이는 오히려 저점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소견이다.

최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 기업의 실적 모멘텀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과거 5년 지속된 박스권 상단 돌파를 시도하는 추세다. 증시의 우상향 기조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미국 금리 인상과 맞물린 증시의 상승 탄력성은 둔화되고 있어서 박스권 돌파는 여전히 뚫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한편 펀드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하는 상황이라서 국내 시장보다는 외국시장에 투자하는 펀드에 관심을 두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미국 경기회복을 바라는 투자자라면 미국 성장주펀드를 권유한다. 중국 선강퉁후 중소형주성장에 투자하는 펀드로는 중국본토 중소형주펀드가 있으며, 산업용금속의 상승세를 바라는 투자자라면 블랙락월드 광업주 펀드를 추천한다. 원유시장 회복을 바라는 투자자라면 러시아펀드 등 다양한 펀드에 미리 투자하고 기다리는 바이앤홀드(Buy & Hold)전략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류장열 하이투자증권 대송지점 부장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