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1이닝 무실점 활약 - 이, 복귀 후 첫 안타

▲ 미국프로야구(MLB)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가 3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 2회초 2루타를 쳐내고 있다. 연합뉴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2루타를 포함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오승환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1대1로 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 2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72에서 1.70으로 하락했다.

전날 세이브를 수확한 오승환은 이날 승리를 추가했다. 시즌 성적은 4승 2패 14세이브다.

오승환은 첫 두 타자를 각각 우익수 뜬공,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라이언 브론한테 2구째 시속 132㎞(82.2마일) 슬라이더를 던졌고, 타구는 오승환의 가슴 부위를 맞고 내야 안타가 됐다.

오승환은 에르난 페레즈와 대결해 4구째 시속 140㎞(87.1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중전 안타를 맞았다.

페레즈의 무관심 도루로 2사 2, 3루의 위기에 처한 오승환은 크리스 카터와 풀카운트 신경전을 펼쳤다.

오승환이 던진 7구째 시속 150.2㎞(93.3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카터가 헛스윙하면서 오승환은 위기를 넘겼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갔고, 세인트루이스는 10회초 1점을 뽑아 2대1로 앞섰다.

세인트루이스 불펜투수 맷 보우먼과 잭 듀크는 10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대호는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방문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42에서 0.245(241타수 59안타)로 올랐다.

텍사스의 선발 투수는 ‘에이스’인 좌완 콜 해멀스였다.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쳐냈다. 그는 0대0으로 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해멀스의 3구째 시속 148㎞(92.1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겼고, 타구는 좌익수 왼쪽을 향했다.

이대호는 2루까지 내달렸다.

타격 부진으로 마이너리그에 다녀온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복귀 후 출전한 2경기에서 모두 무안타에 그쳤다.

그는 복귀 후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했다. 그의 올 시즌 7번째 2루타다.

두 번째 타석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올 시즌 16번째이자 후반기 2번째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대호는 4대4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온 5회초 1사 1, 3루에서 다시 타석에 섰다. 1루 주자의 도루로 1사 2, 3루가 됐다.

이대호는 해멀스의 3구째 시속 134㎞(83.1마일) 체인지업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쳐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애틀은 5대4로 역전했다. 텍사스는 해멀스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대호는 이후에는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시애틀은 7대6으로 앞선 채 9회말을 맞았지만, 루그네드 오도어한테 투런포를 얻어맞아 7대8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하루 쉬었다.

김현수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 결장했다.

이날 토론토는 왼손투수 J.A 하프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좌타자인 김현수는 올 시즌 타율 0.316(250타수 79안타) 4홈런 15타점을 기록 중이지만, 좌완을 상대로 안타를 때린 적이 아직 없다(18타수 무안타).

볼티모어는 김현수를 대신해 우타자인 스티브 피어스를 선발 1번 타자 좌익수로 내보냈다.

볼티모어는 이날 5대3으로 승리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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