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납치와 절도 혐의로 경찰 조사, 관급공사 비리로 구속, 공문서 허위 작성 의혹….’
울산 지역 공무원들이 저지른 각종 비위로 공직사회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서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31일에는 울산시교육청 소속 교육직공무원이 뒷좌석에 자고있는 여성의 차 몰고 모텔로 들어갔다가 남자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고, 울산해양경비안전서 소속 한 경찰관은 같은날 새벽 “주점 테이블에 놓아둔 가방과 옷을 누가 훔쳐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현장에서 붙잡혔는데요.
두명 모두 만취상태에서 벌인 이같은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이나, 공직사회의 기강해이를 보여주는 또하나의 사례가 됐습니다.
앞서 울산 북구 신명교 교량공사 비리에 이어 울주군청이 발주한 가동보 공사비리에까지 전·현직 공무원이 줄줄이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북구청 건설과 공무원 2명은 농소하수처리장 인근 마을 소방도로의 노선 변경과정에서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무원들을 향한 검·경의 조사가 이어지면서 울산시와 구·군, 교육청, 경찰청 등 관계기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구성·디자인 양다빈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