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지역서 감염자 4명 추가 발생…각국 싱가포르 여행 주의보

싱가포르에서 폭발적인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싱가포르 보건부와 환경청은 2일(현지시간) 38명의 신규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27일 첫 지역감염 환자가 발생 이후 1주일만 누적 감염자는 189명으로 늘었다.

이날도 신규 감염자 가운데 4명이 이전에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지역에서 나오면서, 지카 감염 지역은 더 넓어졌다.

그러나 당국은 추가 환자 발생지역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방역당국은 이날도 물 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 55곳을 제거하고 살충제를 뿌리는 등 지카 바이러스 매개체인 모기 개체수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 감염자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살충제를 활용한 개인별 살충제 사용과 가옥내 막힌 배수구 뚫기, 긴 소매 옷 입기 등 모기 발생 방지를 위한 개인 행동지침 홍보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오는 주말에는 전국민이 참여하는 모기 방제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당국은 성명을 통해 “정부의 목표는 모기 개체수를 줄이고 바이러스 전파 경로를 무너뜨려 감염자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감염자가 연일 수십명씩 쏟아져 나오면서 미국과, 호주 등 국가들이 싱가포르를 임신부 및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이 피해야할 국가로 지정했고, 한국도 여행경보 1단계인 ‘여행 유의’를 발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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