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7대 미래 육성산업에 선정
육해공 드론 융합 연구 서둘러야

▲ 김동우 모터웰(주) 대표 육해공 드론 융합 기술포럼 대표

최근 무인 항공기 드론의 활용도에 대한 관심은 과학·군사·마케팅·스포츠·엔터테인먼트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그 가능성을 타진하거나 시험 및 실행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드론은 탁월한 기동성과 다양한 활용도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군수 산업으로서의 드론의 역사는 짧지는 않지만 일반의 활용이 적극적으로 검토된 것은 대략 2010년 전후이므로 이제 태동 단계를 벗어나는 시점이라 인식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드론은 이동형 로봇의 통칭이며 육해공을 모두 포함한다.

현재까지 상용화 단계에 있는 드론도 있지만 사업에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유저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제작사와 기업이 드론의 활용 방안을 공동으로 연구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이 드론 산업은 미래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의 기회로 여겨져 세계적 기업들이 적극적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수치상으로 한국의 드론 하드웨어 산업은 세계 7위라고 공언하고 있지만 하드웨어 개발은 초보 수준일 수밖에 없었고 소프트웨어적 접근은 이제 시작 단계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국토해양부는 7대 미래 육성산업 중 하나로 드론 산업을 선정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거나 인프라 구축을 장려하고 있다. 울산지역도 드론 산업의 영역이 무한하므로 어디에 역점을 두느냐를 잘 설정하면 발 빠르게 성장하는 드론 시장에 적극 참여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울산 지역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드론 산업의 인프라를 융합해 해양를 안고 있는 특성과 전기 차량, 전기 어선 등의 기존 산업의 무인화와 더불어 사업 실현성이 높은 기구형 드론(헬리카이트) 등과 같은 융합 활용을 연구하는 집단을 형성해야한다. 이런 드론 간의 융합은 예를 들어 항공드론의 탑재 이동성을 증대시켜 완전 무인화를 가능하게 하거나 탑재차량을 DGPS 기지국이나 충전 스테이션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시장 용도를 개발할 수 있다.

또한 개발 집단을 통해 육해공 드론 각각의 기술과 사용 부품 등의 호환성을 도모할 수 있고 향후 세계적인 표준화 정보도 교류를 통해 협력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지역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초등교육을 포함한 드론 사용자나 개발자를 위한 교육형 드론 개발이나 콘텐츠 등의 사업기획도 제공해야 한다.

기회 측면에서 국토부 7대 육성산업인 드론 산업에서 다행히 울산이 관심이 높으며, 연평균 성장률 9%를 상회하는 드론 시장에 적극 참여할 수 있다. 울산은 지역 드론 산업의 육성을 위한 인프라 집대성이 크며, 드론 간의 융합 활용은 세계적으로 시작 단계로 발 빠르게 추진하면 충분히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 바다를 안고 있는 지역 특성에 맞게 무인수상선형 드론과 드론을 활용한 융합 기술을 접목할 수 있으며, 무인 차량형 드론 등도 자동차산업의 인프라를 활용 접목할 수 있다. 드론 개발과 사용 및 안전시장도 새로운 분야로 형성될 가능성이 크며 이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추진방향으로는 먼저 드론 산업에 관심이 있거나 관련 인프라 및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클러스터 주체를 형성해야 한다. 다음으로 드론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개발과 사용 교육을 선행 실시해 예비 운용·개발자의 관심을 제고해 드론 산업의 저변을 확보하기 위한 초석을 굳혀야 한다. 융합 R&D사업 기획을 통해 울산 지역 특성에 맞는 융합 가능한 드론을 개발하는 연구 과제를 도출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 지역의 창조 경제에 이바지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로 인해 신규시장에서 차별화되는 드론 융합 제품을 발굴할 수 있으며 기술의 정형화·표준화로 개발 및 활용 편의의 제공이 가능하며, 비 R&D 기획으로 신규 사업의 기회 발굴과 드론 융합의 농수산업 등의 상업적 활용을 기대할 수 있으며 드론과 컨텐츠의 융합은 별도의 시장형성과 글로벌 시장의 수출 아이템으로 육성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한다.

김동우 모터웰(주) 대표 육해공 드론 융합 기술포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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