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작교차로~율리는 10월 착공

울산 율리~삼동 잔여 구간 중 율리구간이 준공됐다. 나머지 하작교차로에서 율리터널 구간은 10월께 착공된다.

울산시는 울주군 삼동면 울산하늘공원 건립에 따른 인센티브 사업인 율리~삼동간 도로 개설의 잔여 구간 중 율리터널~문수IC까지의 율리구간 1.4㎞가 지난달 31일 준공, 개통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13년 2월 착공 이후 3년6개월만이다.

하지만 이 구간은 삼동으로 연결되는 율리터널 공사가 이뤄지지 않아 도로 개통에도 불구, 이용차량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율리~삼동간 도로는 울주군 청량면 문수IC에서 삼동면 하잠리 일원까지 총연장 7.4㎞ 구간을 폭 20m, 4차로로 개설하는 사업이다.

앞서 삼동교차로에서 하작교차로까지 삼동구간 1.2㎞ 구간은 지난 2011년 4월 개통된 바 있다.

나머지 삼동면 하작교차로~율리터널간 4.8㎞ 구간은 현재 조달청에 의뢰, 공사발주된 상태로 10월 중 착공이 예상된다.

모두 587억18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9년 9월까지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 준공되면 율리~삼동간 도로 전체 구간이 2004년 설계 착수 이후 15년만에 완전 개통되는 셈이다. 당초 예정됐던 2012년 개통보다 전체 공기가 7년 가량 늦어지게 된다.

율리~삼동간 도로 개설사업은 울산시가 삼동면민의 시립화장장 자발적 유치에 따른 인센티브로 약속한 사업이다.

하지만 설계 이후 사업비가 제때 확보되지 못하면서 차질을 빚어 2004년 설계 당시 990여억원이었던 사업비가 10년 이상 세월이 흐르면서 45% 이상 증액된 1451억원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중앙투자심사를 다시 받는 등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 관계자는 “지역 동서축 역할을 하게 될 삼동~율리간 도로가 2019년 완전 개통되면 지역 교통량 분산은 물론 지역균형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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