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가 빠르게 늘면서 토착화 가능성이 커진 싱가포르에서 최근 뎅기열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보다 치명적인 뎅기열 감염 건수는 이미 지난해 연간 감염 건수를 넘어섰으며,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사망자 수도 배로 늘어났다.

싱가포르 환경청(NEA)은 올해 들어 5일까지 집계된 뎅기열 감염자는 1만1343명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감염자 수(1만1286명)을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한 최근에는 3주 연속으로 주간 뎅기열 감염자 수가 300명을 넘어섰다.

뎅기열로 인한 사망자도 올해 들어 7명이나 나와, 지난해 연간 뎅기열 사망자 수(4명)의 2배에 육박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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