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수단 승용차 이용 83.6% 최다…경부선이 가장 혼잡

▲ 현대기아차는 추석 연휴를 맞아 13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총 29개 거점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올 추석연휴 귀성길은 14일 오전, 귀경길은 15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귀성·귀경 평균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7시간 30분, 서울→광주 7시간, 부산→서울 6시간 40분, 광주→서울 5시간10분 가량이다.

국토교통부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을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대중교통 수송력을 확대하고 우회도로를 운영하는 등 교통량 분산대책을 시행한다.

울산시도 이 기간 ‘2016년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 교통특별대책은 연휴기간 동안 교통상황실을 설치해 교통불편 신고사항을 접수·처리하고 각종 사고 발생에 대비해 신속한 대응 및 복구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울산시, 13~18일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 마련 적극추진
KTX·고속버스 증편…울산역 리무진버스 심야까지 연장
15일 울산공원묘지 성묘객 무료 셔틀버스 2대 왕복 운행

 

◇추석당일 최대 791만명 이동 예상

한국교통연구원이 수행한 교통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추석 특별교통대책 기간 중 전국 예상 이동인원은 총 3752만명이다.

특히 추석 당일인 15일에는 최대 791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총인원은 작년 추석(3724만명)보다 0.8%(28만명) 많고 하루 인원은 평상시(363만명)보다 72.2%(262만명) 증가한 수준이다.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83.6%로 압도적이었고, 버스(11.2%), 철도(4%), 항공(0.7%), 여객선(0.5%) 순이었다.

출발일별 귀성인원 비율은 추석 전날인 14일 최대치인 51.8%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오전에 출발하는 인원은 38.8%, 오후 출발은 13%를 차지한다.

귀경 인원은 추석 당일인 15일과 다음날인 16일 각각 34%, 33%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틀 모두 오후에 귀경하겠다는 답변이 각각 28.5%, 20.1%로 오전보다 많았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주요 도시간 평균 소요시간은 귀성·귀경방향 모두 작년 추석보다 최대 10분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귀성길 예상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4시간35분, 서울→부산 7시간30분, 서울→광주 7시간, 서서울→목포 8시간50분, 서울→강릉 4시간20분이다.

귀경길은 대전→서울 3시간30분, 부산→서울 6시간40분, 광주→서울 5시간10분, 목포→서서울 6시간15분, 강릉→서울이 3시간35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고속도로별 차량 비율은 경부선이 30.4%로 가장 많았고 서해안선(14.4%), 호남선(10.3%), 중부선(9.2%) 등이 뒤를 이었다.

◇수송력 늘리고 임시 갓길차로 운영

정부는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하루 평균 고속버스 1728회, 철도 58회, 항공기 20편, 여객선 210회 등 수송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평상시 하루 255회 운행하던 KTX는 이 기간 운행횟수를 287회로 12.5% 늘린다.

아울러 교통량 분산을 위해 고속도로 교통정보 애플리케이션,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인터넷 홈페이지, 포털사이트 등 다양한 매체에서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과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63개 구간(936.6㎞)과 국도 10개 구간(150.4㎞)에 대해서는 우회도로를 지정, 도로전광판과 안내표지판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차량소통을 위해 갓길차로(21개 구간·224㎞)와 승용차 임시 갓길차로(13개 구간·44.5㎞)를 운영한다.

고속도로 나들목(IC) 진출구간은 임시 감속차로(6개 노선 8개소)를 운영하고 경부선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까지 141㎞ 구간에는 버스전용차선제를 평소보다 4시간 연장한다.

고속도로 4개 노선 23개 영업소의 진입차로 수를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한편 영동선 여주휴게소(강릉방향) 등 8개소에는 램프 신호등 제어를 통해 진입 교통량을 조절하는 램프미터링을 시행한다.

무인비행선 4대, 경찰헬기 16대, 암행 순찰차 21대가 투입돼 버스전용차로·갓길 차로 위반 차량을 감시한다. 이밖에 이용객 편의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와 지·정체구간에 임시화장실 1656칸이 설치되고 여성 화장실 비율이 높아진다.

◇울산시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 추진

울산시는 13일부터 18일까지 ‘2016년도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이 기간 KTX는 평시보다 42회, 고속버스는 120회 증편해 고향을 찾는 귀성객의 발길을 돕는다.

심야도착 승객의 연계수송을 위해 시외버스터미널과 태화강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5개 노선 95대와 KTX 울산역을 운행하는 리무진 버스 5개 노선도 심야시간까지 연장운행한다.

추석 당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울산공원묘지를 찾는 성묘객의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문수실내수영장 주차장 입구에 임시주차장을 설치하여 무료 셔틀버스 2대를 왕복 운행한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도로정비 및 응급복구반을 편성하여 초동 대처하고, 자동차 정비업체와 구난형 특수 자동차업체에 비상근무를 하게 하는 등 비상사태에 대비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버스터미널, 정류장 등 다중이용시설 점검을 통해 울산지역을 찾는 귀성객들을 맞이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고속도로 휴게소 무상점검

현대기아차는 추석연휴를 맞아 13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총 29개 거점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현대자동차 19개소, 기아자동차 10개소에서 운영된다.

고객이 서비스 코너에 방문 시 △냉각수, 브레이크, 배터리, 전구류, 타이어 공기압 등 장거리 안전 운행을 위한 필수사항 점검 △각종 오일류 보충, 와이퍼 블레이드 등 소모품 무상 교환 △필요 시 세부 진단 점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 안내 도우미를 배치해 신속하고 편안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음료와 차량 브로슈어 등도 제공한다. 현대차는 중부내륙선의 충주휴게소, 기아차는 중앙선의 치악휴게소 서비스 코너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현대모비스와 함께 오디오 점검 및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 사고발생 시 사고조치 및 견인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추석 특별점검서비스의 구체적 일정과 장소 등 자세한 내용은 각 사 홈페이지(www.hyundai.com/www.kia.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형욱·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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