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비율 12%P 줄고 매매금액은 7.9% 늘어
3.3㎡당 평균 1천만원 육박...남구 아파트 거래수 최다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로 올해 상반기 울산지역의 아파트 거래건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아파트값은 큰 폭으로 뛰며 3.3㎡당 1000만원에 육박했다. 구·군별로는 남구지역의 거래건수가 가장 많았고, 매매금액도 제일 높았다.
 

 

8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울산시 아파트 거래 특성’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울산지역 아파트 거래건수는 지난해 상반기(1만5400건)보다 4000건(25.9%) 줄어든 1만1400건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거래건수는 지난 2012년 하반기 1만1200건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체 거래 건수 중 매매가 60.3%인 6800건, 전세가 25.3%인 2900건, 월세가 14.4%인 1600건을 차지했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매매 비율은 12.0%P 감소한 반면 전세와 월세 비율은 각각 7.1%P와 4.9%P 증가했다.

 

규모별(매매, 전세, 월세)로 보면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가 5400건으로 가장 많고, 60㎡ 이하가 5000건, 85㎡ 초과 1000건 순으로 나타났다.

3.3㎡당 매매금액은 993만원으로 2015년 상반기보다 73만원(7.9%) 늘어나 1000만원에 육박했다.

3.3㎡당 전세금액은 746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5만원(7.9%) 증가했다.

구·군별 올 상반기 아파트 거래가 가장 많은 지역은 남구(3536건)였고, 이어 울주군(2099건), 북구(2071건), 중구(1834건), 동구(1816건) 순이었다.

 

매매건수는 모든 지역에서 감소한 가운데 전·월세 거래건수는 동구(867건), 중구(184건), 북구(82건) 순으로 늘었다.

3.3㎡당 전체 매매금액이 가장 높은 지역은 남구(1112만원), 중구(1023만원), 동구(981만원), 북구(909만원), 울주군(843만원) 순이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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