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우승자에 1억 등 총 상금 4억4천만원
국내 대표선수 총출동

▲ 12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대한양궁협회 주최로 열린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6’ 선포식에서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선수와 협회 관계자 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우진, 이승윤, 구본찬, 김기찬 대한양궁협회 부회장,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전무, 장혜진, 기보배, 최미선. 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이 국내 최대 규모의 신설 양궁대회 후원을 통해 양궁 대중화를 적극 지원한다.

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12일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6(이하 정몽구배 양궁대회)’을 대한양궁협회 주관으로 창설하고 현대차그룹은 이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정몽구배 양궁대회는 세계 최강 한국 양궁 선수들이 겨루는 국내 최고 권위의 양궁대회로 치러지며, 양궁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을 높이는 한편 국내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2년 이상의 준비 과정을 거쳐 마련됐다.

현대차그룹은 “양궁 대중화를 통한 저변 확대 및 한국 양궁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후원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현대차가 타이틀 후원사를,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은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전했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대한양궁협회 설립 초기부터 30여년 동안 전폭적인 지원과 운영을 통해 한국 양궁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스포츠 종목으로 발전시킨 정몽구(사진)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대회 명칭을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양궁대회 2016’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몽구배 양궁대회는 오는 10월20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과 잠실 주경기장 보조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열린 국내 주요 5개 전국 대회 성적으로 부여된 랭킹 포인트를 바탕으로 최고 실력의 남녀 궁수 각 80명이 잠실 주경기장 보조 경기장에서 본선을 치르고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결선을 실시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통해 최고를 가리게 된다.

리우대회 2관왕인 장혜진, 구본찬 선수를 비롯 6명의 금메달리스트들뿐만 아니라 지난 런던대회 메달리스트 등 국내 대표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상금 총액은 국내 대회 중 최대 규모인 4억4000만원이다.

포디움에 오르는 3명뿐 아니라 8강전에 출전한 전 선수들에게 지급된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준우승자에게는 5000만원, 3위는 2500만원, 4위는 1500만원, 5위부터 8위까지는 각각 800만원씩 받게 된다.

특히 협회는 양궁 대중화를 위해 결선대회는 토요일 황금시간대에 생중계할 예정으로, 정몽구 회장의 경우 한국 양궁 대중화를 위해 1985년 양궁협회장 취임 이후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에 이르기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 회장은 1985년부터 1997년까지 4번의 대한양궁협회장을 역임하고 1997년부터 지금까지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직을 맡으며 32년간 약 450억원 이상 한국 양궁 발전을 위해 투자해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한국 양궁의 오랜 후원 기업으로서 이번 대회를 통해 양궁이 인기 있는 대중 스포츠로 자리잡고 양궁의 저변 확대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 양궁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국민에게 큰 기쁨을 주는 고객 최우선의 브랜드 이미지도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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