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가격이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정부가 비축 냉동오징어의 긴급방출에 나섰다.

 27일 해양수산부와 울산수협에 따르면 정부는 오징어 가격 안정을 위해 이달말부터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정부비축 냉동오징어 3천157t을 수협을 통해 긴급방출키로 했다.

 오징어의 소비자가격은 지난해 말까지 1마리(활어)당 평균 1천원이었으나 올 들어서는 2월 1천600원, 3월 현재 2천원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울산수협은 설명했다.

 또 선어의 경우 성수기인 지난해 연말과 올초 20마리 1박스당 7천~8천원에서 지난달 1만5천~1만6천원으로 두배 가까이 올랐다가 최근에는 이마저도 구하기가 힘들다는 것.

 해양부는 이번 오징어 방출이 최근 원양산 오징어 반입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사료용이 대부분을 차지해 소비자물가가 지속 상승하는데 다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수부는 전국의 오징어 재고량은 7만6천433t으로 지난해말 대비 90%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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