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대지진 여파로 연접한 울산의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대차를 비롯한 기업체는 지진발행 이후 일시 가동을 중단하는 등 조업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주력산업의 침체로 지역경제 불황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진 피해까지 겹쳐, 산업계와 시민사회의 충격이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12일 오후 7시44분 경주 남남서쪽 9km 지점에서 규모 5.1, 오후 8시32분께 경주 남남서쪽 8km 지점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진앙지와 연접한 울산공단의 기업들이 일시 가동을 중단하는가 하면 주택가 옹벽 붕괴, 건물 균열 발생 등 피해가 잇따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2차 지진이 발생한 12일 밤 2시간 30분동안 생산라인 가동을 일시 중단했고요, 지진에 대한 안전차원에서 13일 오전 2시간 동안 다시 가동을 일시중단했다가 오전 9시부터 정상 가동중입니다.

울산석유화학공단내 SK종합화학 폴리머공장은 2차 지진 이후 1시간30여분동안 가동을 멈췄습니다. SK종합화학 폴리머공장은 12일 오후 10시부 현재까지는 정상가동 중이라고 합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도 12일 1차 지진 발생이후 LNG 복합화력 4호기의 진동이 급상승하자 가동을 중지했습니다. 4호기는 13일 오전 1시7부터 정상가동 중입니다.

울산 시민들의 지진피해도 컸습니다. 울북구와 동구, 울주군 등 전지역에서 주택 지붕 기와 파손, 유리창 파손, 담장 무너짐, 타일 부분 균열, 옥상 물탱크 파손 등의 피해 발생이 속출했습니다.

1, 2차 지진발생이후 여전이 계속되면서 230여 개 업체 정유·화학업체와 연접지 경주 월성과 기장에 원자력발전소 밀집한 울산의 산업계와 시민들의 지진충격과 공포가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의 규모가 클수록 여진 발생 횟수도 증가한다”며 “여진은 3∼4일 지속되겠지만 강도는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구성·디자인 양다빈 인턴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