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교통이 처음으로 월급제 도입에 합의한 가운데 중앙택시(주) 노사가 월급제 등을 둘러싸고 대립, 분규 조짐을 보이고 있어 사태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중앙택시 분회(위원장 고대성)에 따르면 노조는 최근 유류비를 회사가 전액 지급하고 월급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노사협의를 벌였으나 회사측이 이를 전면 거부, 노사가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노조는 이달 초 파업찬반투표를 벌여 가결시킨데 이어 지난 23일에는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접수시켜 놓은 상태다.

 이 회사 노조는 사측이 월급제 도입 등을 위한 교섭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을 경우 쟁의조정 기한이 끝나는 4월초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를 위해 28일 오후 4시 언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월급제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차고지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기로 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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