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볼넷 5탈삼진 무실점...삼성전 5대0으로 완승
5위 KIA와 2.5경기 차

▲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류제국이 9회초 5대0 완봉승을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른손 에이스 류제국의 호투를 앞세운 LG 트윈스가 2년 만의 가을야구에 성큼 다가섰다.

LG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류제국의 호투와 홈런 2방을 묶어 5대0으로 완승했다.

류제국은 9이닝을 혼자 던지면서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13승(10패)째를 거뒀다.

2013년부터 한국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류제국은 KBO 리그 98번째 등판 만에 첫 완봉승을 수확했다.

류제국은 지난달 26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류제국의 호투를 발판으로 최근 4연승, 홈 7연승을 달린 4위 LG는 4위 자리를 굳게 지키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승리한 5위 KIA와는 2.5경기 차를 유지했고, 8연패에 빠진 6위 SK 와이번스에는 4.5경기 차로 앞섰다.

최근 12경기에서 10승 2패 상승세를 유지한 LG는 시즌 67승 66패 1무로 승률 5할도 넘어섰다. 이는 5월26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15일 만이다.

가을야구에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던 삼성은 잠실 원정 2연패로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커졌다.

KIA는 대전 방문경기에서 5강 경쟁상대인 한화 이글스를 3대1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키워갔다.

1대1로 맞선 7회 상대 투수 윤규진의 폭투로 결승점을 올렸다.

연패 사슬을 끊은 KIA는 LG와 승차는 줄이지 못했지만 SK와 격차는 두 경기로 벌렸다.

선발 이태양의 6이닝 1실점 호투에도 뼈아픈 패배를 당한 7위 한화는 KIA와 2.5경기 차로 벌어졌다.

두산 베어스는 수원 원정에서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와 타선의 홈런 쇼에 힘입어 케이티 위즈를 11대1로 꺾고 7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남은 9경기에서 3승만 보태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니퍼트는 5이닝을 6피안타 1볼넷 4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1승(3패)째를 챙겨 다승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최하위 케이티는 7연패에 빠졌다.

NC 다이노스는 SK 와이번스와 방문경기에서 13대7로 이겼다.

5⅓이닝을 3실점(2자책)으로 막은 NC 선발 최금강은 2013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10승(3패 2세이브)을 달성했다.

최정은 4회 솔로 홈런을 터트려 SK 소속 선수는 물론 KBO리그 3루수로는 처음으로 100타점-100득점(104득점)을 달성했으나 팀이 8연패에 빠져 기뻐할 수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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