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제품 교환 실시 첫날인 19일 2%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03% 오른 155만8천원에 장을 마쳤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3일에도 4.23% 오르며 최근 갤럭시노트7 사태로 인한 단기 급락 충격을 극복해나가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갤럭시노트7 사태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는 인식 속에 6.98% 하락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두 달여 만에 주가 150만원대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그러나 낙폭이 과하다는 인식 속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재개된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등기이사를 맡으며 이번 위기 국면을 적극적으로 수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며 2거래일 연속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각 이동통신사 매장에서 갤럭시노트7을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기 시작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갤노트7 리콜 비용과 판매 감소분을 반영(1조4천억원)해 14조7천억원으로 낮췄다”면서도 “삼성전자 브랜드 인지도 및 제품 신뢰도 훼손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파문이 큰 데다가 애플의 아이폰7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초반 인기몰이 중이어서 삼성전자가 반등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노트7에서 추가 문제가 있을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짧지 않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주가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반등할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대장주 삼성전자의 강세에 힘입어 추석 연휴 전 2,000선을 밑돌던 코스피는 2,010선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2포인트(0.82%) 오른 2,015.78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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