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 강정호는 2루타 활약

▲ 카디널스의 마무리투수 오승환(34·사진)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투수 오승환(34·사진)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8호 세이브를 수확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타자들은 강정호(29)가 2루타 1개와 볼넷 1개로 활약한 것 외에는 무안타로 침묵하거나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오승환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팀이 3대0으로 앞선 9회말 승리를 지키기 위해 등판했다.

1이닝을 타자 3명만 상대하며 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오승환은 시즌 18세이브를 챙겼다.

오승환의 마지막 세이브는 1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이었다. 이후 사타구니 통증으로 휴식한 오승환은 전날 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5승을 따냈다.

오승환은 첫 상대인 브랜던 벨트로부터 삼진을 뽑아내며 가볍게 출발했다.

강력한 직구를 앞세워 2볼-2스트라이크를 잡은 오승환은 결정구로 슬라이더를 선택했고, 벨트는 예리한 변화구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에두에르두 누네스를 공 3개로 2루수 땅볼로 요리한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조 패닉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팀 승리를 지켰다.

3연패에 빠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했던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을 앞세워 샌프란시스코에 2연승을 따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는 3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강정호는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벌인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더블헤더 2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던 강정호는 4번의 타석에서 두 차례 출루하면서 타격감을 회복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강정호는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의 안타로 2루를 밟았고, 페드로 플로리먼의 3루타 때 득점을 올렸다. 강정호는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머리 위로 넘어가는 안타를 터트리고 2루에 안착했다.

이후 강정호는 두 번의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신시내티에 4대7로 패해 4연승을 마감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벌인 홈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4)는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벌인 홈 경기에 결장했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최지만(25)도 결장했다. 에인절스는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4대0으로 꺾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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